소규모 농장주의 증가로 한국 소형농기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에콰도르의 지방관광지 모습

에콰도르, 신기술 도입‧기계화 적극추진

소규모 농장주 증가…한국‧일본식 소형농기계 수요확대

에콰도르는 농업이 주요산업으로 민간‧정부 차원에서 신기술 도입 및 기계화 등 농업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는 직파나 손으로 모를 심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판에 모종해 이앙기로 심는 농법 등 신기술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또 구매력을 갖춘 소규모 농장주가 증가하면서 한국, 일본식 소형 농기계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에콰도르는 간단한 농기구를 제작하는 로컬회사가 있으나 기계식 농기구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농기계 수입규모는 약 1억2000만 달러로 브라질과 멕시코, 일본, 미국업체가 선점하고 있다.

한국산 트랙터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영업망을 늘리고 있으며 연간 70만달러 정도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농기계 업체들은 현지 독점 수입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입업체는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 2012년과 2015년에는 정부가 나서 트랙터와 관리기, 콤바인, 로타리 등 대표 농기계를 수입업자로부터 구입해 농민에 할부 공급하기도 했다. 농업부는 구매력이 부족한 농민에게 농기계 임대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동향을 보면 트랙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 트랙터 수입규모는 약 6000만달러였다. 전체적인 농기계 수입규모는 2016년 엘니뇨 피해 및 병충해로 감소했으나 2017년 전년대비 63%증가해 예전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전체 농기계 수입규모는 약 1억2000만달러 수준이었다.

최근 3년간 수입규모

한국에서는 트랙터와 트랙터에 부착하는 관리기를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규모는 지난해 각각 70만달러, 30만달러였다.

에콰도르 관세청 수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를 수입한 업체는 개인을 포함해 총 667개였으며,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존디어, 구보다, 뉴홀랜드였다. 농축산기계의 관세는 대부분 0%이며, 트랙터만 5% 관세가 부과된다.

<출처: KOTRA 키토 무역관>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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