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시설 모습

농촌진흥청이 이달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퇴비원료로 쓰이는 폐수처리 오염침전물 점검하고 시료를 분석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폐수처리 오염침전물은 가축분 같은 다른 퇴비원료와 달리 폐수처리 과정에서 농작물이나 토양에 유해한 물질이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퇴비를 만들 때 별도기준을 정해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 농진청은 유기물과 수분, 비소, 수은, 납, 알루미늄 등 11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기타원료 배출과정에서 유해한 이물질이 섞일 수 있는지 검토한 다음 원료를 지정받아 사용토록 관리 중이다. 원료지정 신청건수를 보면 2016년 42건, 2017년 75건에서 올해는 8월까지 90여건에 달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전체 지정업체 222개 중 지정받은 기간이 오래된 업체 위주로 30여개를 선정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시료채취 후 유기물과 중금속 등 11개 항목에 대해 품질검사를 한다. 부적합 원료는 취소할 예정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자재평가과 김봉섭 기술서기관은 “앞으로도 퇴비원료로 지정된 폐수처리 오염침전물을 관리해 농경지 토양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질 좋은 퇴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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