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건조(왼쪽)와 접이식 건조 모습

힘든 참깨 탈곡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참깨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가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참깨 접이식 건조대는 참깨를 건조대에 거꾸로 걸어두면 별도의 탈곡작업 없이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떨어져 자동정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비닐하우스 내부에 설치돼 태풍 및 강우로부터 안전하게 건조할 수 있다.

충북농기원은 지난해 특허출원과 함께 업체에 기술이전해 참깨 접이식 건조대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됐다. 현재까지 1200대의 건조대가 210개 농가에 보급됐다.

지난해 비닐하우스에 접이식 건조대 16대를 설치한 증평군의 이석호 씨는 “바인더형 잡곡 수확기를 이용해 이틀 만에 참깨 3000평을 기계수확과 동시에 비닐하우스 내 접이식 건조대에 참깨를 건조해 관행 대비 8배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충북농기원 작물연구과 김기현 연구사는 “최근 유튜브 등과 같은 홍보매체에 참깨 접이식 건조대 관련 영상이 농가에 알려지면서 건조대 설치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비닐하우스 내 양쪽측창에 설치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비가 들이치거나 중앙통로에 바람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참깨를 건조하면 환기가 되지 않아 썩을 수 있어 올바른 대처 방법과 건조대 활용법을 농가에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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