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드론이 촬영한 영상으로 종자생산의 현장관리 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방제에 주로 사용되던 드론이 벼·보리·콩 등 정부에서 농가에 공급하는 보급종 현장검사 업무에 활용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은 지난달 31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일대 볍씨 생산포장에서 육안 및 드론활용 검사방법을 비교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사람의 눈을 얼마만큼 대체할 수 있는지, 그리고 드론을 도입할 경우 쉽고 빠르게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 위해서 열렸다. 이를 위해 국립종자원은 지난 5월말부터 준비팀을 구성했으며, 드론전문가 초청교육과 함께 실제 시험운전 등을 통해 종자생산 업무에 드론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국립종자원 측은 키다리병 등 종자생산 단계에서 문제가 되는 몇 가지 병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만 있다면 드론을 활용한 검사가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병국 종자원장은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관련규정 개정과 교육 등을 준비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관리부터 검사단계까지 드론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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