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A는 기존 양파 파종기 성능을 2배 이상 향상한 고효율‧고속정밀 파종시스템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속정밀 양파 파종시스템.

기존 양파 파종기 성능을 2배 이상 향상한 고효율‧고속정밀 파종시스템이 개발돼 작업효율을 대폭 향상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L&A가 개발한 양파 파종시스템은 시간당 16만개의 종자를 파종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이 8만개였던 것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지난 2015년 약 110만톤의 양파 생산기준, 현재 파종기 기술수준으로는 국내 양파종자파종에 필요한 기계대수가 350여대다. 금액으로는 245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개발된 양파 파종시스템으로 파종작업을 진행하면 기계대수 175대, 약 123억원으로 자동파종이 가능해질 수 있어 향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파종시스템은 평균 100장 전후의 많은 양의 파종트레이를 한 번에 장입할 수 있게 하중 분산기능인 분리치구를 2면에서 4면으로 추가 설계했다. 이는 2~3장씩 겹쳐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기존 노즐식시스템은 시간당 120장씩 공급이 가능했지만, 해당시스템의 경우 시간당 514장씩 공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대폭 향상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양파 파종시스템을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는 모바일앱도 지원한다. 농업인은 모바일앱을 통해 원격으로 트레이공급기와 진압기, 파종기를 간편하고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주)L&A는 “새로운 양파 파종시스템은 기존 시스템 대비 2배의 성능을 향상함으로써 양파재배 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30%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L&A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농식품R&D지원을 통해 1년간 총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양파 파종시스템을 개발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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