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악취민원의 주범인 돈분을 이 용한 펠릿제조기술이 개발되어 양돈농가의 희소식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에서 개발 한 펠릿제조기술은 바이오차(Biochar)1) 와 돈분을 이용한 펠릿형 완효성 비료로, 돈분의 자원화는 물론 양질의 비료생산 과 작물의 생육촉진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대형플랜트가 아닌 중형펠릿기(사 진) 만으로도 양돈농가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어 가축분뇨 재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펠릿제조기술은 왕겨를 이용해 만 든 바이오차와 돈분 퇴비, 그리고 비료성 분을 혼합해 펠릿 형태로 만든 것으로 토 양에서 천천히 녹아 오랫동안 비료효과 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펠릿을 농경 지에 뿌려두면 작물생육의 필수 영양소인 질소, 인산, 규산은 약 70일 정도, 칼륨은 약 30일 정도 지속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농가에서 비료와 퇴비를 선택적으로 각각 주던 방식에서 비료와 퇴비를 한 번 에 줄 수 있어 30% 정도의 비료절감 효과 도 볼 수 있고 농가일손도 크게 덜 수 있 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형펠릿기는 돈분 뿐만 아니라 축분, 계분, 사료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축종 별 농가의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강력한 압축으로 펠릿을 성형한 후 경사벨트 콘베어를 통해 펠릿건조와 쿨 러, 톤백계량기까지 자동화 되어 있어 공 정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기후변화생태과의 신중두 연구사는 “한 해 가축분뇨 발생량 4653만톤 중에서 돼 지분뇨가 전체의 42.3%인 1846만5000 톤에 달하고 있는데 펠릿비료화를 통해 돈분의 자원화가 좀 더 쉬워졌다”고 평가 하고, “이번에 개발한 비료 제조기술을 통 해 농업생산성은 높이면서 가축분뇨의 자원화, 온실가스 감축, 탄소저장 기반기 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바이오차 및 돈분이용 펠리형 완효성 비료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출원과 산업체 기술이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 바이오차(Biochar): 산소가 없는 공간에서 바 이오 매스의 열분해로 숯의 성질로 바뀐 탄화 상태의 물질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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