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이은 폭염으로 가축피해가 발생했으나 피해농가 모두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농가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추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폭염으로 총 1787건의 가축피해가 발생해 돼지 8365마리, 닭 395만4347마리, 오리 14만7706마리, 메추리 7만마리 등이 폐사했으며 재산피해는 137억원(보험금 지급기준)으로 추정 집계됐다.

깃털로 덮여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생물학적 특성으로 닭 피해(94억원)가 상대적으로 컸으나 전체 사육마릿수(1억8000만 마리)의 2.2%에 불과해 수급에 차질은 없어 보인다. 농식품부는 8월 기준 총 1만6000 농가(2억5100만 마리)가 보험에 가입돼 있어 가입율이 92.9%에 이르고 있고 닭의 경우 99.6%가 가입돼 있어 폭염에 따른 농가의 경영상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충남 논산에서 토종닭 5만마리를 사육하는 A씨는 이번 폭염으로 토종닭 1만500마리가 폐사해 7373만원을 보험금으로 수령했다. A씨의 보험가입 금액은 3만5000원이었다. 농식품부는 보험가입율을 높이기 위해 보험료의 50%를 국비로 지원하고 지자체는 보험료의 20~40%를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가축재해보험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폭염피해에 따른 보험금을 빨리 지급해 축산농가의 경영상 손실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태규  midas0718@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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