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세계 유명박람회 되도록 인프라구축에 최선 다할 것”

33개국 460개 업체, 450여 기종‧‧‧해외바이어 대거 참가예정

첨단농기계 연시‧참관객 편의시설‧접근성 확대 등 환경개선

국내 최대규모의 농기계박람회인 ‘2018 대한민국국제농업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18)’가 이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KIEMSTA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와 내용이 국제박람회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총괄주관하고 있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의 사령탑인 김신길 이사장을 만나 박람회 준비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KIEMSTA 2018’의 전시규모와 내용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 올해 KIEMSTA는 33개국 460개 업체가 참가해 ICT․밭농업기계․수도․전작․축산․농산물가공․유통기자재 등 450여개 기종을 선보인다. 해외에서도 80여개 업체가 전 분야에서 고르게 참가하며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잠비아, 네덜란드 등 각국 대사를 비롯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박람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농기자재의 첨단화․스마트화로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밭농업기계(파종․정식․수확일괄시스템), 4차산업 적용 농기자재, 스마트팜 관련 시설장비(환경제어장비 등)가 특별 전시된다. 농업기계의 발전상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혁신적인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박람회와 비교해 이번 박람회에 눈 여겨 볼 점은.

▶ 가장 눈여겨 볼 곳은 연시장이다. 무인자율주행트랙터․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첨단 농기계를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농기자재의 수출촉진을 위해 ‘국제농업기계공학 심포지엄’, ‘농기자재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국제워크숍’, ‘시설원예 수출활성화 세미나’, ‘수출지원사업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고농기계 전시․경매, 경품지원 등 참관객들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더불어 많은 참관객들이 전시장 관람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천안시에서 대대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시기간 내내 안내편의를 위한 자원봉사와 지역연합회의 풍성한 공연, 먹거리장터 등 세심한 부분까지 참관객 입장에서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Q. KIEMSTA를 통해 농기계수출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수출지원을 위한 어떤 지원계획들을 마련하고 있나.

▶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 농기자재의 수출 촉진을 위해 ‘국제농업기계공학 심포지엄’, ‘농기자재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국제워크숍’, ‘시설원예 수출활성화 세미나,’ ‘수출지원사업 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바이어지원센터를 운영해 참가업체와 바이어간 일대일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농기자재의 높은 수준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전문기자 초청 미디어투어’도 진행한다.

Q. 차기 KIEMSTA 개최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 KIEMSTA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관객, 참여업체, 계약규모 등 모든 면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국제박람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KIEMSTA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5대 박람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계 농기계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도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는 박람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KIEMSTA의 위상이 크게 확대되면서 매번 전시면적을 늘리고 부스규모도 확대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한계로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다 수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또한 참관객의 접근성과 생산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의 원활한 수출상담, 수준 높은 컨퍼런스와 정보교류의 확대 등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환경조성 마련도 필요하다.

차기 대회는 이러한 고민에서 좀 더 진일보한 전시회가 되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다. 또한 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전시면적 확보 및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Q. 끝으로 박람회장을 찾는 참관객들과 참가업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조합은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우선 셔틀버스 배차시간을 30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단축해 참관객들의 박람회장 접근 편의를 높였다. 또한, 먹거리장터의 음식 질 개선, 흡연부스‧쉼터 설치 등 참관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그리고 전시장과 인접한 곳에 참가업체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해 전시기간 동안 주차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박람회장까지의 접근성과 기동성을 높였다. 전시 참가효과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전시부스 배정, 참관객 동선 확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무쪼록 성공적인 전시를 통해 KIEMSTA가 한국을 넘어 세계 굴지의 박람회가 되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즐겨 찾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상진 기자  jsj1234@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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