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업 성장에 트랙터 수요 지속 증가”

올해 3분기 트랙터수입액 전년동기대비 37%↑

대동 및 동양 트랙터에 좋은 평가…한국산 제품수요 지속전망

뉴질랜드 티마루 지역의 트랙터 이벤트에서 트랙터 댄싱을 보여주는 모습. <출처, 코트라>

뉴질랜드의 1차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트랙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Kotra오클랜드 무역관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1차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로 꾸준한 농기계 수요를 보이고 있다. 또 뉴질랜드 달러 하락과 양고기 및 소고기 수요증가가 1차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트랙터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질랜드 트랙터협회가 최근 발표한 트랙터 판매량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10월 트랙터 누적판매량은 3355대로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했다. 또 올해 3분기 뉴질랜드 트랙터 수입액은 총 2억6485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수입국의 비중은 미국 29.24%, 독일 25.61%, 프랑스 9.14%이며, 상위 3개국 수입액이 전체 수입시장의 63.99%를 차지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트랙터 수입국 중 9위에 해당하며, 올해 3분기 수입액은 41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대동공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에 진출에 꾸준한 시장점유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양물산기업이 AGTEK과 독점판매계약을 맺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의 트랙터 유통구조는 외국 생산업체-수입상 겸 도매상-판매상 또는 제3국 OEM생산으로 수입하는 전통적인 유통경로를 가지고 있으며, Power Farming 등 시장점유율이 높은 판매상이 해외 생산업체와 독점계약을 맺어 뉴질랜드 내 독점 공급권을 보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美존디어의 경우 자체 유통망을 구축해 제품생산과 수입, 유통, AS를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otra오클랜드 무역관은 “뉴질랜드 트랙터 시장은 1차산업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년 6월 개최되는 Fieldays전시회가 제품홍보 및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업체가 참가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는 일본의 Kioti, Iseki 브랜드 제품이 저렴한 가격대비 높은 품질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이에 경쟁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책정이 시장진입을 결정짓는 주요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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