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연구원 설치를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돼 주목된다.

황주홍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당,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지난달 23일 ‘동물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를 방지하는 등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증진을 꾀하고, 동물생명을 존중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에 관한 시민의식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적인 제도나 실행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동물복지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연구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동물복지연구원 설치의 근거규정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는 동물 복지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학계·산업계·시민 사회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대화와 숙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동물복지연구원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황 의원은 “동물복지연구원의 설립을 통해 정부·시민단체·산업계·전문가간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면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