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채취한 경기도 화성시 시화호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최종 H5N2형, H7N7형 AI 항원이 발견됨에 따라 가금농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지자체의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야생조류에 의한 전염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AI는 가금농장의 의사환축 발생시 전국(제주 제외) 일시이동 중지명령이 발동된다. 일시이동중지 적용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등록된 약 12만개소로, 가금농장 7만개소, 도축장 110개소, 사료공장 284개소, 차량 5만대 등이다.

이미 지난겨울 AI 발생으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130농가 610만5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6년말부터 2017년 초까지 이어진 최악의 AI 파동으로 총 3787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된 전력이 있어 올 겨울 AI 발생이 재발되지 않을까 가금농장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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