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가 경쟁력”

1945년 설립 국내농기계 산업발전 중추역할

키엠스타2018서 대통령표창 영예…올해 제품군 다변화로 시장공략

“지난 30여년간 농기계산업에 종사하며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감이었습니다. 신뢰감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우수제품 개발‧생산만으로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업인과 함께 땀 흘리고 숨 쉬며 이해해야 만이 서로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신뢰는 서서히 커져 믿음으로 변모해 서로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북성공업(주)(대표 김창식)은 1945년 설립(당시 북성기계) 이래 인력농기계부터 동력농기계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국내에 공급하며 농기계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동력예취기와 충전‧동력‧동력살분무기, 육묘볍씨파종기, 엔진양수기 등을 개발‧생산하며 소형농기계 분야의 선도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농기계산업발전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지난해 개최된 KIEMSTA2018에서는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동남아시장에 활발한 수출을 통해 국내 농기계제품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 침체한 국내농기계 산업으로 인해 예취기 매출이 다소 줄었습니다. 그러나 북성공업(주)의 연혁만큼이나 깊은 기술력,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K7500은 리코일 스마트 시동방식을 채택해 쉽고 빠르게 운행할 수 있으며, 배기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국내 농기계시장에 드론이 도입되면서 예초기 판매대수가 줄었다. 배부식분무기는 예년과 같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동력살분무기는 다수 줄었다. 이에 전체 매출이 8~9%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지난해 북성공업(주)가 가진 능동적인 수요와 공급, 신제품 생산 등을 통해 매출감소를 최대한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동력살분무기(BK7500)의 성능도 자신해 올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BK7500은 2사이클 가솔린엔진인 가와사키 TK65모델을 탑재해 강력한 분무성능을 가진다. 약제탱크용량은 30리터이고, 최대토출거리는 28m이다. 리코일 스마트 시동방식을 채택해 쉽고 빠르게 운행할 수 있으며, 배기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입제 및 분제살포가 가능하고, 최대출력은 4.5/8000(PS/RPM)이다.

“올해는 농업인이 충전식분무기나 예취기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쉽고 간단히 개발할 수 없겠지만,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으로 분명 경량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인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의 성능개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북성공업(주)이 지금껏 국내농기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던 데에는 농업인의 신뢰가 컸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봬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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