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21일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스마트농업 등 8대 과제를 중심으로 농업기술을 혁신하고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제28대 농촌진흥청장으로 부임한 김경규 청장은 올해 목표로 삼은 8대 과제에 대해 차질 없는 추진으로 농업기술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을 통해 올해 추진될 농촌진흥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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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기술개발로 미래성장동력 확보해야”

ICT‧빅데이터 활용기술 고도화, 품종개발 등 혁신동력 발굴

밭작물기계화, 농작업‧‧농기계안전기술, 남북경제협력 대비도

“우리농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고도화된 바이오기술과 디지털화가 이룬 스마트 농업기술을 통해 혁신동력을 만들고, 농업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찾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김 청장은 농촌진흥청의 올해 업무추진과 관련해 우리 농업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데 업무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기술을 혁신하고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창출을 위해 8대 중점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확산

8대 중점과제에 대해 김 청장은 “우선 우리농업의 혁신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 농업기술의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모델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관련산업 기반마련을 위한 ICT장비 국가표준 11종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수출형 국제표준 3종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농축산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생산성 향상모델 고도화와 스마트팜 농업기사 자격신설도 추진해 전문가 육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농작업 자동화를 위해 과원 형태에 따른 자율주행 기반기술개발과 인공지능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과학기술을 이용한 미래성장동력창출

맞춤형 육종자원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도록 종자산업 활성화에 집중해 국산종자 수출액을 올해 6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업생명공학 분야에서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자마커와 유용 유전자 탐색 등의 개발에 나서고, 바이오 이종장기용 형질전환 돼지 이식연구를 세계보건기구(WHO) 임상기준 충족에 도전한다. 아울러 지난해 세계최초로 개발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새품종 대량증식과 신기술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대응과 식량안정생산 기반기술확대

고온‧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을 줄이기 위해 농장단위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확대하고, 저항성 품종개발과 아열대작물 유전자원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한다. 쌀수급 안정과 밭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이용 조사료생산단지 조성과 기계화 재배에 적합한 밭작물 품종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농축산물 생산기술확산

공익형 직불제 도입의 기술적 지원을 위해 농경지 양분수지산정 프로그램 고도화 및 유기농산물 생산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AI 대응 위한 닭의 면역체계 분석으로 체내 질병 저항성 증진효과검증, 동물복지 축산농장인증 개선안을 제시한다. 올해 전면시행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직권등록 확대와 농업인 피해가 없도록 교육‧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품목별 경쟁력제고 기술확대

국산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사과‧배‧국화 등 인구구조와 소비경향을 반영한 품종개발과 가축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증씨수소와 우수 씨돼지를 선발하고, 거세한우 비육기간 단축기술을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농업기술협력 강화

KOPIA사업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부처간 협업사업을 강화하고 파키스탄‧키르키스탄 등에 KOPIA 센터를 확대한다. 농업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행사 추진과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한 북한농업 지표파악을 통해 대북 농업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업‧농촌 활력화 지원

소규모 농가의 가공‧창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기술과 특산자원을 결합한 융복합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김제와 상주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농촌융복합 모델화기술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사회적 농업지원기술 확산

농작업‧‧농기계안전‧편이증진 기술개발 및 지침을 보급하고 농업인 안전사고예방을 확대한다. 곤충‧원예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장육성과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올해 중점 추진할 8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개방의 심화, 기후변화, 고령화 등 우리농업과 농촌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농업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우리 농업인과 국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상진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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