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농업전망 2019’ 대회모습

올해 농가소득은 처음으로 4000만원대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농가인구는 234만명, 농가호수는 101만호로 전망되고,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43.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농업전망 2019’ 대회에서는 올해 우리 농업의 주요 총량지표에 대한 전망치와 품목별 전망이 발표됐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49조4420억원으로 전망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과 비슷한 30조4840억원으로 예상됐고, 축잠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3.8% 감소한 18조9580억원으로 예측됐다.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4006만원으로 전망되어 처음으로 4000만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인구 감소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1.7% 감소한 234만명, 농가호수는 1.4% 감소한 101만호로 전망됐고,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3.3%로 예상돼 농촌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업취업자수는 증가세가 이어져 전보다 1.5% 증가한 136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경지면적과 재배면적 감소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159만㏊, 재배면적은 0.9% 줄어든 162만㏊로 예상된다. 다만 농가인구당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67.9a로 규모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사육마릿수는 전년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9200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밖에 농축산물 수입액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276억달러, 수출액은 2.2% 증가한 66억달러로 전망됐다. 소비자 식생활 변화 등으로 중장기 육류와 수입과일의 소비는 연평균 각각 1.3%, 2.2%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7%, 0.9% 감소가 예상된다.

주요 품목별 전망에 있어서는 2018년산 단경기(7~9월) 쌀가격은 공급물량이 충분해 수확기 가격(19만3570원)보다 4.4% 하락한 18만5000원/8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73만200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콩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3% 증가한 5만2000㏊, 감자는 1.8% 증가한 2만3800㏊로 예측됐다.

올해 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전년대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한우 사육마릿수는 송아지 생산증가로 전년보다 1.8% 늘어난 299만 마리, 돼지는 후보돈 입식증가로 1.4% 늘어난 1153만 마리, 산란계는 병아리 입식증가로 1.3% 늘어난 7249만 마리로 예상됐고, 계란 생산량은 전년대비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추 재배면적은 가격강세로 전년대비 2.1% 증가, 마늘‧양파는 각각 2.3%, 15% 감소가 예상된다. 그밖에 과채 재배면적은 1.1% 감소하나 생산량은 3.9% 늘어나고, 과일은 사과‧배 재배면적이 각각 0.8%, 0.9% 감소하나 생산량은 각각 18.1%, 9.9% 늘어나고, 포도는 재배증가로 1.3% 확대, 과일수입량은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세계 곡물가격은 재고량 증가로 전년보다 하락이 예상된다.

정상진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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