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A 아세안 태국’전시회 한국관을 찾은 참관객들이 국내업체 관계자의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쌀 수출 세계 1위의 농업국이자 농업기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아세안 농업시장의 ‘관문’으로 불리는 태국에서 동남아지역 최대 농기계 전시회가 개최됐다.

‘SIMA(프랑스 국제농기계축산장 비전시회) 아세안 태국 2016’이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 전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태국 농업협동조합부, 임팩트(Impact Exhibition Management Co., Ltd, 태국전시회사), 코멕스포지움(COMEXPOSIUM, 프랑스전시전문 회사), 악세마(AXEMA, 프랑스농기계사업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회에는 다국적기업인 뉴홀랜드, 일본 얀마, 독일 클라스 등 세계적 농기계회사들이 제품들을 선보였고 다양한 농기계 및 축산관련 기자재, 시설원예 기자재들도 전시됐다. 전시회에는 20개 국 3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태국 임팩트의 로이 준 하우 전무는 “제1회 전시회의 경우 3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1만3200여명이 방문해 전시회 기간 중 10억바트(1바트=약 33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면서 “이번 전시회도 방문객수나 성과가 이전 전시회에 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형 농기계 및 농자재 업체들도 전시회를 통해 제품홍보 및 수출길 확보에 나섰다. 한 국내업체 관계자는 “시장이 형성된 후 마케팅에 나서면 때를 놓칠 수 있다”면서 “태국이 동남아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5~10년을 내다보고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국내업체는 남경, 델텍스, 대원GSI, 병주농자재, 부광사, 성창산업, 신농, 신일테크(주), 안성공업, 에코솔라텍, 위캔글로벌, 이화산업사, 해청기계 등이며,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조성된 한국관에서 제품을 전시했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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