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13일 1105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마무리됐다.

농협에 따르면 전국 농축협에서 실시된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는 181만 유권자 중 약 150만명이 투표권을 행사해 82.7%(1회 8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현직 900명의 조합장이 재도전했으며, 그중 643명이 당선되면서 71.4%(1회 63.5%)의 당선율을 기록했다. 이는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고 현직 조합장의 노력을 조합원들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조합장 당선자는 제1회 선거시 5명 대비 3명이 증가한 8명으로 농협에 대한 여성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협은 초선조합장이 빠른 시간 안에 조합장 역할에 적응하고, 조직관리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초선조합장 워크샵을 실시하고, 업무매뉴얼을 제작하여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하기 위해 매주 중앙회 주관 주재 시군지부장 화상회의를 통해 권역별 공명선거 추진태세를 점검하고, 마을이장 안내방송과 공명선거 릴레이 캠페인,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문자발송 등 부정선거 근절을 위해 전력을 쏟아왔다. 그 결과 위반행위 조치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12일 전체 조치건수 520건으로 제1회 때의 694건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및 농협중앙회는 향후 조합원 설문조사 및 위탁선거법 개정 등 조합장선거의 공명선거 구현을 위한 방향을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당선된 전국 농축협조합장 일동은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정기대의원회에서 ‘대 정부‧국회 건의문’을 채택하고, 쌀수급안정을 위한 자동시장격리제 도입, 무허가축사 이행지원 확대, 도농균형발전을 위한 고향사람 기부금 제도 도입을 호소했다. 

김은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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