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한우협회가 농협의 사료가격 인상을 반대하고 나섰다. 인상요인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전국한우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내고, 농협이 농가생산비 절감과 농민‧농업을 외면한 채 조직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협은 지난해 농가의 고통분담을 위해 사료가격 할인연장을 유지했지만, 지난달 13일 조합장선거가 끝나자 사료가격을 포대당 625원(6.2%)으로 인상을 계획 중이다. 전국한우협회는 농업인과 농업을 우선해야 하는 농협이 뚜렷한 인상요인이 없음에도 사료가격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김병원 농협회장이 농가소득 5000만원을 주장하면서 사료가격 인상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국한우협회는 협회 OEM사료를 저렴하게 농업인에게 공급하는 등 생산비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이 사료가격을 인상할 경우 생산비 절감 추진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전국한우협회는 농협이 사료가격 인상에 앞서 농업인이 납득할 수 있도록 원가공개를 촉구했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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