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지난 20일 살처분 가축의 사체 처리 방법에 화학적 처리를 추가하도록 하는‘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조성된 가축매몰지는 4000여개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관리대상(3년)인 매몰지도 479개에 달해 향후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매몰지 미확보로 사체처리 지연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또 매립지의 침출수 유출로 인한 토양, 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사체 처리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중국, 베트남에 이어 북한에서도 발생해 국내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없고 감염 시 모두 폐사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발생할 경우 살처분 처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권 의원은 “폐사와 살처분이 불가피한 가축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 토양, 수질 오염과 같은 2차 환경피해를 방지하고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사체 처리 방법이 개발, 보급돼야 한다”며 “소각‧매몰로 한정하고 있는 사체처리 방법에 화학적 처리를 추가해 매몰지 확보부담을 해소하고 환경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수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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