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PLS제도를 시행한 결과 농산물 부적합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시행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농약정보서비스 사이트 모습.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Positive List System)가 전면 시행된 후 농산물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PLS제도를 시행한 결과 농산물 부적합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시행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감소했다고 밝혔다. PLS제도는 농산물별로 국내·외 등록된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그 외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은 불검출 수준의 일률기준(0.01mg/kg)을 적용하는 제도이다. 농식품부는 잔류농약 관리가 강화되면서 현장에서 등록된 농약을 안전 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하려는 등 올바른 농약사용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입 농산물의 부적합률은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증가했고, 바질 등 허브류에 부적합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5월 말까지 농약 생산량과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와 12%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안정적인 PLS제도 운영을 위해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상담, 설명회 등을 추진해 소통을 강화하고 농약의 추가등록 및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하고 동시분석 검사항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간담회, 토론회 등을 개최해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수입 농산물에 필요한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업체별 무료 상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가등록 수요가 많은 소면적 작물용, 제초제 등 농약을 상반기 1000여개 추가등록했고 내년 초까지 400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농약 동시분석 검사 가능항목을 370종에서 473종으로 확대하고, 지난 1일부터는 모든 농약의 판매정보 기록과 보존을 의무화하는 ‘농약 안전관리 판매기록제’를 시행한다.

김은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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