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영농현장에서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체를 2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현장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업현장에서 원예작물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파악해 신속히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영농현장에서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체를 2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현장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지역별 바이러스병 발생정보를 공유하고, 지난 3월 보급한 키트의 현장활용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또 키트 사용법, 방제교육과 함께 농가를 찾아 고추에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매개로 번지는 총채벌레의 생리‧생태, 방제약제 등 상담도 진행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안동지역에서는 고추 육묘단계에서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이른 시기에 예방해 약 1000만원의 피해 절감효과를 얻었다.

최병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온난화로 바이러스 매개 해충 발생이 늘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군지역의 적극적인 지도와 홍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작물별 바이러스병 진단과 예방지침 제작 등 바이러스 예방관리와 현장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진단 등 15건의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지난 3월 2만여점을 보급한 뒤 지난달에도 500여점을 추가 보급한 바 있다.

김은지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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