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농업인의 쉽고 편리한 이용으로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농업인의 쉽고 편리한 이용으로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28일 총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동부권역(성산, 표선, 남원) 농기계임대사업소 분소를 개소했다. 제주에 따르면 동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기계 보관창고,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트랙터, 파쇄기, 굴삭기 등 총 18종 73대 농기계를 확보해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권역별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2억 원을 확보해 파쇄기, 트랙터, 굴삭기, 쟁기 등 14종 17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는 감귤원 간벌시기가 마무리 되는 시기에 개소해 파쇄기 사용빈도가 적었으나 내년부터는 감귤원 간벌과 전정 등 파쇄기 사용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용 농가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 동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 후 200일 동안 325개 농가에서 402대를 임차해 588일 사용했다. 지역별 농기계 임차 현황 분석결과에 의하면 표선면 164대(41%), 성산읍 134대(33%), 남원읍 19대(5%) 등이 79%를 차지해 동부권역(성산, 표선, 남원) 농업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농기계 종류로는 농용굴삭기 87대(22%), 트랙터 75대(19%), 파쇄기 50대(12%), 로터리 49대(12%), 제초기 33대(8%), 기타 108대(27%) 순으로 지역 농업 특성에 따른 밭작물과 감귤 농가가 많이 사용했다.

이양숙 농촌지도팀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부족한 농촌 노동력 해결을 위해 농작업 생력화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며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영비 부담을 줄여 주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이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창수 기자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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