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농기코리아(주) ‘1000만불 수출의 탑’ 쾌거

日제품 불매운동여파 속 한국법인으로 수출 기여 ‘톡톡’

시미즈 히로유키 얀마농기코리아 사장이 ‘제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진행중인 가운데 일본계지만 한국법인으로서 당당하게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기업이 있어 화제다.

얀마농기코리아(주)는 지난 11일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680만달러(한화 약 195억원)의 수출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얀마농기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농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얀마 본사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 한국의 우수한 중소 농기관련 업체의 상품에 자신만의 엄격한 관리노하우를 입혀 미국, 일본, 중국, 캄보디아 등 세계의 여러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트랙터용 캐빈, 로타베이터, 로더, 마늘파종기, 육묘상자 등 농업용 자재와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기 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그동안 외국계 기업은 동종 산업계에서 배타적인 경쟁자로만 인식돼 왔지만 얀마농기코리아의 이번 성과는 상생의 좋은 모델로서 국내 농기계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번 수출 성과는 불매운동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법인으로서 이뤄 낸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미즈 히로유키(가운데) 얀마농기코리아 사장과 김우철(오른쪽) 본부장이 ‘제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 시상을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김우철 얀마농기코리아 개발본부장은 “지난 2005년 한국에 얀마법인을 설립한 초기부터 한국의 농업과 동반성장 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국내의 우수한 제품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좋은 제품의 공급,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농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준 기자  shj5949@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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