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 정성담긴 컵라면 2000개를 천안교도소에 기증하는 모습

구진섭 제광산업공사 대표의 교도소 선행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1984년부터 이어온 교도소 기부활동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져 수형자의 교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 대표는 지난해말 천안교도소와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각각 컵라면 2000개를 전달해 수형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지난해에만 경북북부제3교도소에 매월 100만원 이상을 기부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생수 1만병을, 가을철에는 꿀떡을 보내는 등 따뜻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구 대표의 이 같은 선행은 대구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 경북교정협의회 명예회장, 대구교정청 교정협의회 부회장, 법무부 범죄예방상임선도위원, 청송교도소 교정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대통령 표창도 몇차례 수상했지만 변함없이 수형자들의 교정활동과 나눔행사에 몸소 나서고 있다.

“죄가 밉지 사람이 미운 건 아니다”라는 구 대표는 “수형자들도 본래 우리의 이웃이고 사랑하는 형제자매일 수 있으니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끌어내어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는 것이 사람된 도리다”라며 기업의 사회책임을 묵묵히 실천할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화준 기자  shj5949@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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