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은 전국적인 확산과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이 2월 초 경기도에서 올해 첫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전국적인 확산과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 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북농기원에 따르면 과수화상병 개화전 방제 시에는 배는 꽃눈이 싹트기 전, 사과는 새순이 나오기 전까지 등록된 예방 약제를 과수원에 살포해야 한다.

또 과수원 출입자 및 작업도구는 70% 알코올이나 판매되는 락스를 20배 희석해 수시로 소독하고, 과수원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묘목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기른 것을 구입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이 의심되는 배나무는 겨울철에 배나무 잎이 검게 마른 채로 붙어있으며 전정등 작업 중에 의심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개화전 방제를 하지 않았거나 고의나 중과실로 방제명령의 원인되는 행위를 한 농가에는 과수화상병 발생 시 손실보상금을 감액하거나 미지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동구 농촌지원국장은 “과수화상병의 철저한 예방활동과 신속한 방제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농작업 중에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하고,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수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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