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 연구개발사업(이하 ‘농식품 R&D’)의 하반기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신규과제 연구협약은 비대면으로 추진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 이행할 계획이며, 2회로 나눠 지급하던 신규과제 연구개발비를 1회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하반기 지급예정이던 연구개발비 253억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연구를 진행 중인 계속과제의 잔여예산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이하 규모의 참여기업(중소기업, 농업회사법인, 영농조합법인 등)이 연구 참여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규과제의 참여기업 연구개발비(이하 ‘기업부담금’) 중 현금부담금(기업부담금의 10% 이상)을 현물로 대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구 수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연구과제에 대한 조치도 이미 추진하고 있어 연구현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농기평은 발표평가로 진행하는 연구과제의 최종 평가도 비대면으로 추진해 감염차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임상 등 피험자 모집 및 병원을 중심으로 수행되는 연구, 감염증 주요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실증 연구, 대면 소비자 조사 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구 추진에 상당한 애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연구기간 연장 등을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구현장에서 코로나19를 최우선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 대처 또는 예방을 위한 비용 집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연구기관 및 연구관리부서 폐쇄 또는 격리 등으로 행정처리 불가능 시 협약변경, 이월 등 조치기간 연장 등 사후처리 가능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병석 원장은 “이러한 조치로 농식품 R&D를 수행하는 연구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이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연구현장의 피해와 연구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 연구개발사업(이하 ‘농식품 R&D’)의 하반기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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