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둠에 따라 국회 상임위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식품위)는 19인의 의원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총선결과로 인해 상당수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의석수에 따른 민주당 지분이 높아져 농식품위 정당몫에 있어서 민주당이 전체 19명 중에서 11~12명(61%), 통합당 6~7명(34%), 정의당 1명(2%), 국민의당 1명(1%)의 비율로 농식품위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정책추진에 있어서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정책입안과 예산심의 등에 있어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지난해 추진했다 반려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이 올해 기재부에서 재신청되어 심사 중에 있어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본격 추진되면 사업예산을 둘러싸고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산업은 전체 예산만 1200억원으로, 새만금 농생명용지 활용계획(안)에 농기계실증단지를 구축해 고성능 농기계개발을 위한 실증 및 장비구축 등이 추진되며, 우리 농기계산업의 기술경쟁력 및 수출경쟁력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을 통해 기존 20대 국회의 농식품위의 19명의 의원 중 재출마해 당선된 의원은 8명이다. 민주당이 4명으로 이개호(3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박완주(3선, 충남 천안시을), 서삼석(2선, 영암·무안·신안), 오영훈(2선, 제주시을) 등이며, 통합당이 4명으로 김태흠(3선, 충남 보령·서천), 이만희(2선, 경북 영천·청도), 이양수(2선, 강원 속초·고성·양양), 정운천(2선, 비례) 등이다. 그러나 관례상 농식품위에는 초선 또는 재선 의원이 배정받아온 것을 감안하면 이개호·박완주·김태흠 의원을 타 상임위로 자리를 옮길 것이 확실시 된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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