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관 전경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중국·인도 등의 국가에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020년도 베트남·중국·인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국내 농기자재 및 품종의 해외 현지실증을 통한 효과검증 및 수출지원사업으로,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해외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중 스마트팜 분야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 컨소시엄 체제로 관련 농산업체를 선발해 추진 중에 있으며, 일반 농기자재·품종 분야는 베트남, 중국, 인도 3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재단은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감소 등 세계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현지 국가별 파트너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농산업체의 현지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자부담 비율을 기존 30%에서 20%로 낮춰 부담을 덜었으며, 현지 거래선 발굴을 위해 온라인 매칭상담회 등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마케팅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베트남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메콩델타 지역 하우장성 하이테크파크 기관과 협력하며, 수도작과 시트러스 관련 농자재 및 농기계를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강소성 내 고신구 관리위원회 및 농업기계화연구소 2개 기관과 협력하여 고구마와 콩 작목에 관련 농기계를 투입·실증할 예정이며, 인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우타르프라데시 주 내 인도영농연구소와 협력해 양배추와 고추 작목에 종자 및 농자재를 선정하여 추진한다.

참가기업 모집은 이달 14일부터 24일까지 10일 간 진행되며, 서면평가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내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해 각 국가별 담당자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재단 기술이전 및 유기농업자재 공시기업, 농기자재 수출전략협의회(AEA) 회원기업을 우대하며, 현지 협력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현지 수출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국내 우수 농기자재 및 품종이 현지에서도 효과를 검증받아 코로나19와 같은 외부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베트남·중국·인도시장의 수출 길을 여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기자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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