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591만 가구가 반려동물 856만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올해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여부, 동물등록 여부 등 53개 문항을 물은 후 전국 2238만가구 기준으로 환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결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2018년 511만 가구 대비 80만 가구가 증가했다. 개는 495만 가구에서 598만 마리를, 고양이는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에 참여한 사람은 67.3%로 2018년 50.2%대비 17.1%p 증가했다. 등록제를 모르는 사람은 19.6%로 2018년 31.4%대비 11.8%p 줄었다. 반려동물 입양경로는 지인간 거래가 61.9%, 펫샵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이용이 23.2%,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은 9.0%로 파악됐다.

또한 동물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26.2%에 불과했다. 입양을 어려워하는 주된 이유는 질병‧행동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가 43.1%로 가장 컸다. 이어 연령이 높아서(16.9%), 입양방법‧절차를 잘 몰라서(12.3%)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60% 이상은 반려견 안전관리 의무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시 목줄‧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반려견 소유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지키는 사람은 62.9%로 나타났다. 74.8%는 반려동물 소유자에 대한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47.6%는 동물학대행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유영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려동물 양육가구와 반려동물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등록 및 안전관리 의무준수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동물과 함께 사는 문화조성을 위해 동물등록‧안전관리 의무와 펫티켓 등을 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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