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면적당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회전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치는 수직 4단의 재배베드가 회전이 되면서 햇빛을 골고루 받아 작물생육이 균일하며, 허리를 숙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관수·LED 보광시설은 회전형이기 때문에 단수마다 설치할 필요가 없어 설치비가 적고 재배베드가 회전하는 시간에 맞춰 일정간격으로 관수가 되고 병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양액공급도 가능하다.

충북농업기술원이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특허제품으로 (주)장자동화에서 제품화해 생산과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해 리모컨 컨트롤러를 설치해 작업을 하면서 필요에 따라 배지를 원격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정 작물재배에 한정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작목변경이 가능하고, 육묘·건조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표고버섯 재배시 배지 뒤지기 작업이 반자동화가 가능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장재수 (주)장자동화 대표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농가에서 쉽게 조작가능하며, 자동화 설비로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팜을 이끌 수 있는 제품으로 보급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박사는 “이번 특허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파종기 제조 명문회사로 파종기와 연계한 제품생산 및 새로운 시장개척이 가능하도록 기술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보급이 필요한 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현장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직 4단의 재배베드가 회전되도록 고안된 ‘회전형 다단식 식물재배장치’

김창수 기자  csk@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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