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비화 시설(농가형)

겨울철 낮은 온도로 퇴·액비화의 발효율 저하를 막기 위해 각별한 시설 보온점검이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겨울철 가축분뇨 퇴·액비화 시설 운영을 위한 기술 및 관리요령을 공개했다.

먼저 농가 규모의 퇴·액비화 시설은 바깥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낮은 온도와 큰 눈은 시설의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장비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미리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은 축종별 축산농가의 퇴비화 효율이 낮아 시설 보온관리를 철저해야 한다. 또 지붕이나 벽 틈새로 찬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윈치커튼의 훼손 부분이 있으면 수리하고 커튼을 내렸을 때 벌어지는 부분이 없도록 정비한다.

지붕이 파손되면 누수가 얼어붙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퇴비단에 물이 떨어질 경우 퇴비화 효율이 낮아지므로 바로 수리한다. 퇴적식 퇴비단은 추운 날에는 뒤집기를 자제하고 뒤집기가 필요하다면 2∼3일간 따뜻한 날을 골라 한낮에 실시한다. 송풍 퇴비단은 송풍기 가동을 한 낮에 실시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는 송풍을 멈춘다.

액비화 시설은 보온과 폭기 관리에 유의한다. 농가형 시설에서 액비온도는 되도록 7℃ 이상 유지 하는 것이 좋다. 지상형 액비화 시설은 지붕과 벽체 사이에 공간을 보온 덮개 등으로 막아 내부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는다.

송풍 시설은 밤보다는 낮 동안 가동하며 액비 윗부분이 완전히 얼었을 때는 가동하지 않도록 한다.

김창수  editor77jin@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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