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종인 ‘우리흑돈’의 보급으로 연간 수입대체효과가 1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산품종의 흑돼지 보급이 추진될 예정으로 있어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1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5년 국내 재래돼지를 개량해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 종돈을 전국에 보급해 대부분 수입품종에 의존하고 있는 흑돼지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산원은 8월부터 강원·경기·경북 등 7개도 20개 농가에 우리흑돈 종돈 400마리를 보급하고 있다. 흑돈보급은 국내 유전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씨돼지 품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양돈산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흑돈과 같이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하는 신품종을 인공수정용 씨수퇘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능력기준을 마련하고 정책개선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흑돼지 사육두수는 18만 9046마리, 수입품종을 활용하는 흑돼지 농가비율은 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흑돈의 조기보급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을 대체한다면 연간 17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재완 기자  eliesie@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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