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효과높아

제주, 스크린으로 하우스 평균온도 4℃ 낮춰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설치 모습

제주농업기술원은 고온기 하우스내 만감류 일소과 피해방지를 위한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이 하우스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1개소에 총사업비 2억8800만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은 고온기 차광을 통해 하우스 내 온도하강으로 만감류 일소피해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소과 피해는 대체로 과실의 표면온도가 40~45℃에서 3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생하는데 8월부터 9월까지 흐린 날이 계속이어져 오다가 또는 비가 내린 직후 31℃ 이상이 높은 온도와 2~3일간 강한 일사가 계속될 때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피해증상으로는 처음에는 과실표면에 흰색반점이 생기고 더 진행되면 갈변 그리고 과실 세포 괴사로 검은색으로 변한다.

도원은 차광을 통해 하우스 내 온도 하강으로 만감류 일소 피해를 줄이면서 품질향상,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해 ‘곡선형 타이벡 스크린을’ 보급했다.

‘곡선형 타이벡 스크린’ 설치한 천혜향 하우스(5개소)는 평균 1% 이내 피해가 발생되었으나 일반 천혜향하우스(15개소)는 평균 7% 내외, 심한 경우 15% 이상 피해가 나타났다. 하우스 온도 측정결과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설치하우스는 평균기온 32.9℃, 최고온도34.8℃, 최저온도 31.3℃이나 일반 하우스는 평균기온 36.1℃, 최고기온 37.7℃, 최저기온 33.4℃로 높았으며 최고 5.4℃ 온도차이를 보였다.

일소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또는 35% 차광망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차광하거나 수관상부에 미세 살수기를 이용해 살수를 통해 온도를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고성우 농촌지도사는 ‘태풍이 지난 후 온도가 올라가고 맑은 날이 지속되면 일소과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면서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재완 기자  eliesie@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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