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존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보다 성능이 뛰어나 무인방제 작업이 가능한 스마트 로봇방제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기존 스피드 스프레이어(SS기)보다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 로봇 방제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방제기는 스스로 이동하며 나무의 유무와 모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농약을 살포할 수 있어 기존 SS기보다 약 20~30% 농약 살포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GPS와 관성측정장치 기능이 있는 궤도형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돼 과수 사이를 스스로 주행하는 무인 방제 작업이 가능하므로 농기계 전복사고나 작업자 유해성 농약 흡입피해 발생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방제기는 레이저 형태의 광원으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라이다(LiDAR)를 사용해 3차원 공간상 과수유무와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SS기 좌우에 전자 밸브를 구비한 분사 노즐을 장착한 뒤 라이다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 농약 살포량을 조절하게 된다. 또한 지주 파이프 등 과수원 안 시설물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해 불필요한 부분에서 농약이 살포되던 것을 최소로 줄였다는 점이 기관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이번 개발제품에 대한 산업재산권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번 11월에 현장적용 시험 기반 알고리즘 개선 및 보완해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강금춘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과수 방제를 스마트 로봇 방제기가 대신한다면 일괄 살포 방식으로 인한 농약 낭비와 인근 농가 피해를 줄이고, 농약 노출에 따른 농업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능형 농작업기를 개발해 농작업 편의성을 제공하고,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