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 재래종인 제주흑우의 품종표기가 가능해짐에 따라 제주흑우 산업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유 재래종인 제주흑우의 품종표기가 가능해짐에 따라 제주흑우 산업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학교 연구진은 유전자, 육질분석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으로 소비와 유통단계에 흑우 품종 표기가 되도록 개선했다는 소식이다.

연구진은 농식품부․농기평의 지원으로 설립된 제주흑우연구센터 출범 이후 제주흑우의 도축 후 유통단계에서의 흑우 표기 일관성이 관련 산업발전 및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개선책을 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통-소비단계에서 별도의 표기가 없던 제주흑우의 품종 표기가 추진됨으로 제주흑우 산업화에 가장 큰 장애물이던 흑우 유통․소비 단계에서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등급판정확인서에 단순히 ‘한우 또는 육우’로만 표기되고 있던 흑우는 지난 9월부터 소 도체 등급판정결과서에 ‘제주흑우’로 표기되도록 관련제도가 재정비됨에 따라 흑우농가와 축산관련 기관 등은 80여 년 만에 제주흑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38년 일본이 한우표준법을 제정해 모색통일 심사규정을 정함에 따라 제주흑우는 고유한 지위를 상실하게 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흑우의 본래 이름을 되찾게 됐다.

박세필 제주대학교 교수는 “이러한 제도 개선은 그동안 소비자와 판매자 간 지속적인 논쟁 꺼리였던 제주흑우 진위여부 논란의 해소일뿐만 아니라 유통개선, 품질향상 등 제주흑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