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작물생산량은 집중폭우로 인해 지난해 대비 24만 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북한지역의 기상과 병충해 발생 및 비료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자료와 위성영상분석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2020년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로 농진청은 북한에서 올 한해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40만 톤으로 지난해 2019년도 464만 톤에 비해 약 24만 톤(5.2%)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22만 톤(9.8%)이 감소한 202만 톤이며 옥수수는 작년 대비 1만 톤(0.7%)이 감소한 151만 톤을 생산했고 감자·고구마는 작년 대비 3만 톤(5.3%)이 감소한 54만 톤을 생산했다.

반면 생산량이 증가한 작물도 있는데 보리류는 작년 대비 1만 톤(6.7%)이 증가해 16만 톤을 생산했고 콩류도 작년 대비 1만 톤(7.1%) 증가해 기타 잡곡까지 해서 17만 톤 생산했다.

한편 농진청은 북한이 여름작물 성숙기인 8월에 집중폭우로 인한 재해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선태 농진청 국제협력기술과장은 “올해 북한지역은 전반적으로 불량한 기상조건과 8~9월 태풍피해로 식량작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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