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농생명ICT검인증센터’ 준공

스마트팜기자재 전문 검인증시설···시설원예 스마트팜 보급 기반마련

신뢰성·시설원예(단동·3연동·유리온실)·축산(소·돼지·닭) - 7개동 구성

전북 익산시 송학동에 마련된 농생명ICT검인증센터(신뢰성평가동) 모습. 신뢰성시험동, 시설원예 기자재 시험시설(단동온실·3연동온실·유리온실)과 축산기자재 시험시설인 대가축(소)·중가축(돼지)·소가축(닭)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되어 스마트팜 보급확산의 전초기지로 운영될 전망이다.

시설원예 기자재를 포함한 스마트팜지자재를 전문적으로 검·인증할 수 있는 시험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스마트팜 보급확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8일 전북 익산에서 ‘농생명ICT검인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농산업체가 생산한 ICT 기자재의 성능 등이 국가표준 규격에 적합한지 등을 검인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농생명ICT검인증센터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농기계검정센터’와는 별개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사업비 97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총부지 5324㎡ 규모로 ICT 기자재검정과 내구성을 평가하기 위한 신뢰성시험동, 시설원예 기자재 시험시설(단동온실·3연동온실·유리온실)과 축산기자재 시험시설인 대가축(소)·중가축(돼지)·소가축(닭)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되었다.

재단은 농생명ICT검인증센터를 통해 현재 제정된 22종의 스마트팜 기자재에 대한 검인증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스마트 축사, 스마트 원예 등에 대한 국가표준을 추가해 총 42종의 국가표준을 만들어 검정할 계획이다.

이번 검인증센터는 그동안 시설원예 기자재의 경우에는 업체별 호환이 이뤄지지 않아 농업인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6년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으로 추진됐다. 시설원예 기자재의 국가표준을 적용해 어느 업체에서 생산되더라도 호환성을 갖춰 스마팜 보급확산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업체 생산제품에 대해 사전 검인증을 거쳐 농가에 보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스마트팜 기자재 관련 업체는 타 농기계업체에 비해 영세한 경우가 많고, 국가표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업체마다 제품이 상이하게 제작되어 보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농가에서는 기후변화, 농촌의 인력감소 등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스마트팜 기자재의 성능, 안전성, 호환성 등의 문제로 확산보급에 장애물이 되어왔다.

농생명ICT검인증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농산업체는 국가표준을 적용해 성능, 안전성, 호환성이 확보된 기자재를 제품화할 수 있게 되고, 제품향상을 위한 기술컨설팅 등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농가현장에서는 검인증을 받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스마트팜 장비가 고장나더라도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표준화 된 장비 일부를 교체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리 및 점검비용이 감소해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ICT기자재 검인증으로 농작물과 가축의 최적 생육환경을 정확 하게 측정케 하고 제어함으로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단은 내년부터 농생명ICT검인증센터를 본격 가동해 한국형 스마트팜의 조기정착에 기여하고, 자율주행형 로봇 등 첨단농업기계의 보급확산을 위한 검정서비스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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