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북성공업(주) 김창식 대표

“신뢰 하나로 지켜온 76 星霜”

“품질을 지키는 것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길입니다”

김창식 북성공업(주) 대표는 소비자 신뢰를 얻어온 비결에 대해 품질을 지켜 온 것이 지금의 북성공업을 있게 한 비결이라고 답했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북성공업은 1945년 북성철공소로 시작해서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소형농기계를 생산해오며 우리 농기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전에는 농기계산업 발전 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농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충전제품 시리즈를 개발했다. 충전제품은 공해가 없어 친환경적이고, 조작이 쉽고 가벼워 고령농업인도 손쉽게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성공업에서 새롭게 출시된 충전제품 시리즈 중 충전예취기(BC40F)는 한번 충전 시 연속 작업시간이 약 70분으로 기존 제품들에 비해서 2배 이상으로 성능을 높였다. 또한 중량이 4.5㎏으로 가볍고 진동과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전원 잠금·해제버튼을 채택했고, 간단하게 전용가방에 분리 보관할 수 있도록 콤팩트하게 설계됐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기존 엔진예취기와 가격에 큰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북성공업(주) 충전예취기(BC40F)

“충전예취기의 경우 작년에 1만대를 완판했을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생산라인을 확대해 1만5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성공업은 충전예취기, 충전전정기, 충전체인톱, 충전브로워, 충전잔디깎이 등 충전제품 시리즈뿐만 아니라 동력살분무기, 엔진브로워, 엔진양수기, 탈망기, 상토제조기, 육묘용볍씨파종기, 동력예취기, 분무기 등을 개발·제작해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는 등 국내 소형농기계를 해외에 알리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업용 드론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배부식분무기 매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정밀성을 높인 동력살분무기 개발을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성공업의 동력살분무기(BK7500)는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가와사키 2사이클 가솔린엔진(TK65모델)을 탑재해 분무성능을 높여 최대 토출거리가 28m에 이른다. 또한 리코일 스마트 시동방식을 채택해 쉽게 시동을 걸어 빠른 작업이 가능하며, 배기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창의력발휘, 합리적사고, 능동적실천이 사훈인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을 위해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가볍지만 성능은 향상된 제품들을 계속해서 개발 중에 있다”고 말하며, “가성비를 높인 제품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올해로 창립 76주년을 맞은 북성공업은 농기계업계에 장수기업으로서 100주년이 지나더라도 변함없이 소비자와의 신뢰감을 높이고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충전제품 시리즈를 필두로 농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부담없는 소형농기계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북성공업(주) 회사전경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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