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채성완 신임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장(신명유압 대표)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채성완 (주)신명유압 대표가 지난 8일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공단 대표기구인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의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돼 화제다. 반월·시화공단은 2만여 중소기업이 소속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로 2019년 기준 누계 생산액만 64조원에 이르고, 누계수출액은 103억달러를 넘는다. 앞으로 2년간 반월·시화공단을 이끌게 된 채성완 신임 회장을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8일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된 채성완 (주)신명유압 대표

“8700억원 국책사업 유치로 스마트벨리 추진할터”

“국토부와 산업부의 정책예산 8700억원을 투입해 반월·시화지구 ‘산업단지 대개조(大改造)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채성완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내 최대규모인 반월·시화공단의 산업단지를 명실공히 ‘스마트허브 벨리’로 추진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 신임회장은 “우리나라에는 45개의 국가산업단지와 666개의 일반산업단지, 28개의 도시첨단산업단지, 472개의 농공산업단지 등 1210개의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다”며, “반월·시화공단은 국가산업단지로 2019년 기준 입주업체만 1만9577개로 구로 디지털단지의 1만1593개보다 규모면에서 2배 가까이 큰 국내 최대 규모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소 제조기업의 중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채 신임회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미래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 강국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강소 중소기업의 보육과 배양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반월·시화공단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산업단지로 미국의 실리콘벨리처럼 첨단기술과 스마트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허브’의 핵심단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생산공정은 물론 물류·소재부품소싱·인력풀·수출지원 등 스마트시스템이 도입된 산업단지의 대개조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채 신임회장은 안산시와 시흥시 소속 국회의원 5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연대해 반월·시화공단을 스마트허브의 중심지로 만드는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월·시화공단의 중소기업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지식기반구축을 위한 산단공 클러스터 추진사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간 이업종교류로 유대강화를 통해 공동이익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채 신임회장은 “반월·시화공단의 국책사업 유치는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 국가미래, 지역발전, 산업영향 등 여러 가지 고려할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산하의 67명의 부회장단과 회원 기업체, 관련 지방자치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 반월·시화공단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많아 잘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을 낙관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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