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국에 배,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예방을 위한 사전방제를 당부했다. 사과나무잎이 불에 탄 것처럼 말라죽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은 전국에 배,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예방을 위한 사전방제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지역과 확산차단을 위해 지정한 특별관리 구역에서는 1차 방제이후 과수꽃이 80%수준으로 핀 뒤 약 5일 사일에 2차 방제를 실시해야하고 약 10일 뒤에 3차 방제를 실시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는 꽃눈이 트기직전, 사과는 새로운 가지가 나오기 전에 등록약제를 뿌려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약제를 뿌린 뒤 발생하는 과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때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등록약제에 표시된 표준 희석배수를 정확히 지키고 농약 안전사용법을 확인한 뒤 고속분무기,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해 작업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뒤 2020년까지 1092농가 655.1㏊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김정화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약제방제와 함께 과수원에 출입하는 작업자와 작업도구에 대한 수시 소독을 통해 병원균의 이동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과수원이 있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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