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경안농기계 이길선 전무

“시리즈개발로 선택폭 다양화”

“농가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제품군의 콩탈곡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경안농기계(대표 이교섭)는 1985년 콩탈곡기와 풍구로 시작해서 점차 제품영역을 늘려 현재는 콩탈곡기와 풍구는 물론 채종탈곡기, 절단기 및 파쇄기, 콩선별기, 동력운반차, 가정용정미기, 농수산물 전기건조기 등 다양한 소형농기계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특히 경안농기계의 콩탈곡기는 모터용과 트랙터용, 경운기용, 경운기견인용, 반자동 콩·잡곡탈곡기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돼있어 소비자들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경안농기계 콩탈곡기는 철망을 별도로 부착해 풍량 조절장치로 탈곡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콩줄기체를 투입해 급실의 절단칼에 의해 절단되고, 알곡과 분리돼 검불만 뒤로 배출시킨다. 때문에 뒤처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탈곡된 곡물은 승강기를 통해 자동으로 포대에 담겨지며, 승강기에 선별바구니가 장착되어 알곡이 깨끗하므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경안농기계 제품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길선 전무는 “기존 탈곡기와는 다르게 경안농기계 콩탈곡기는 검불이 뒤로 배출돼 거름줄때와 뒤처리할 때 편리하도록 제작했으며, 철망을 부착해 콩뿐만 아니라 다양한 잡곡탈곡이 가능하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경안농기계는 콩탈곡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에 맞는 탈곡기를 개발하고 주문생산하는 등 소형농기계를 다양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경안농기계 땅콩탈피기(KA 440D)

또한 최근에는 땅콩탈피기와 피땅콩선별기를 새롭게 개발해 땅콩시리즈로 제작하고 있다. 피땅콩선별기의 경우 대·중·소의 크기별로 선별되며, 탈곡부터 선별, 탈피까지 땅콩시리즈로 가능하다. 땅콩탈피기는 이동하기 편리하며, 간단한 구조로 돼있어 남녀노소 누구든 쉽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농기계제품 공급을 위한 개발에 전념해 현재 탈곡기는 물론 풍구, 알곡배출기, 탈피기 등 다수의 실용신안과 디자인등록 및 특허 등을 보유하게 됐다”고 이 전무는 말하며,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기계개발을 목표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안농기계는 다양한 농기계제품을 개발·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자 1000만원 상당의 농기계를 생산해 안동시에 무상 기증한 사례가 있다. 이로 인해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전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이유는 모두가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고 누군가에게는 필요없는 제품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트렌트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경안농기계만의 기술개발과 연구 등을 통해 우수제품을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안농기계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품질과 납기, 신용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안농기계 공장전경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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