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승진프로슈머 권순욱 대표

“안전·편의성 높인 SS기 개발해”

경북 예천 제2농공단지에 위치한 승진프로슈머(대표 권순욱)는 (주)승진상사(대표 박승진)를 모태로 2010년에 설립한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전문업체다. 권순욱 대표는 장인어른인 승진상사 박승진 대표의 기술자문과 함께 경영노하우를 배우며, 이를 토대로 농기계 신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 대표는 “대한민국 제1호 농기계명장인 장인어른의 든든한 경영지원과 자문을 밑바탕으로, 소비자의 안전과 편리함을 우선으로 하는 SS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원격 리모컨작동으로 작업자가 농약을 전혀 맞지 않고 살포가 가능한 스피드스프레이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승진프로슈머는 현재 과수원예 방제관련 10여건의 특허와 2건의 실용신안 및 디자인 특허를 보유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승진프로슈머의 신제품으로 검정을 마친 스피드스프레이어는 버튼식 리모컨을 조작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일명 원격조정 스피드스프레이어(SJS-1000RW)다. 원격으로 살포가 가능해 작업 시 농약에 맞지 않아 중독될 염려도 없고, 직접 탑승하지 않아 전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걱정없어 작업자의 안전사고율을 현저히 줄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업자가 직접 탑승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함까지 더했다.

승진프로슈머 원격조종 SS기 'SJS-1000RW'

“이번에 개발한 SS기는 기존 궤도대비 50링크로 길어지고 이탈방지 롤러를 장착해 안정성을 더했으며, 다양한 노즐을 채택해 미립분사로 최적의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권 대표는 설명하며, “방제 작업 후 수확기운반차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은 승진프로슈머의 스피드스프레이어는 기존 승용 스피드스프레이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보행형 스피드스프레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이번 개발한 원격조정 스피드스프레이어에 축적된 기술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다. 기존 고객만족도가 높은 스피드스프레이어 SJP-700모델을 기준으로 수동형 스피드스프레이어, 자주형 동력분무기, 동력운반차 등 승진상사의 뒤를 잇는 과수원예 전문농기계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원격조정 스피드스프레이어뿐만 아니라 자주형 동력분무기도 리모컨에 의해 300m까지 조작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방향전환으로 35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또한 당기면 쉽게 풀리고, 놓으면 즉시 정지할 수 있는 전자클러치에 의한 호스 자동멈춤장치를 채택해 작업자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려했다.

끝으로 권 대표는 “최근 예천의 농공단지로 공장을 이전해 150평 규모로 A/S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로써 대량생산과 더불어 A/S를 통해 소비자가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또한 원격리모컨을 사용하는 보행형 SS기 개발을 시작으로 승진프로슈머가 축적해온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추구하는 다양한 SS기를 생산하고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승진프로슈머 공장전경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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