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인 에어로겔을 이용한 다겹보온커튼이 개발돼 단동온실 난방비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농가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으로 보온을 해도 결로가 생기지 않는 모습.

신소재인 에어로겔을 이용한 다겹보온커튼이 개발돼 단동온실 난방비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고효율 단열소재인 에어로겔을 이용한 다겹보온커튼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올해 전국 20개 지역에 설치해 실증할 예정이다.

겨울철 온실보온을 위해 보온커튼을 이용하고 있지만 기존 다겹보온커튼의 경우에는 오래 사용하면 내구성이 떨어지고 수분흡수로 인한 중량증가와 과습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비해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은 단열성은 높이면서 무게가 가볍고 과습 우려가 없어 작물 재배환경은 물론 경영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에어로겔은 머리카락 1만분의 1 굵기의 실리카 성분물질로 이뤄진 신소재로 매우 가볍고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로 이뤄져 단열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번에 개발된 에어로겔 고효율 다겹보온커튼은 에어로겔을 멜트블로운 부직포에 발포해 단열 특성을 높여 가겹보온커튼을 제작한 결과, 기존 다겹보온커튼 대비 단동온실 난방비를 15% 절감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의 개폐방식은 기존과 같아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농진청은 이달 21일 경기도 양평군 딸기 재배농가에서 현장 연시회를 개최해 시설원예 관련 전문가와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박혜선 농업인(양평, 딸기재배농)은 “새로 설치한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사용으로 온실 내 과습과 결로발생이 감소해 작물 재배환경이 개선되고, 보온성이 향상돼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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