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청은 AI 확산으로 인해 피해 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750억원, 소 상공인에게 1000억원 등 총 1750억원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유예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육가공업업체 등 AI 피해 중소기 업을 위해 75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이 투입된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AI 의 영향으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통상 의 3.35%의 기준금리를 1.05%p 인하한 2.3%의 저리로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며(2년 거치 3년 상환),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대 출원금 상환을 최대 1년6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는 대출 상환유예도 시행된다. 또한, 피해기업에 대해 이미 이루어진 신·기보 보증 전액을 1년간 만기연장하고, 신규보증시에는 1.0% 이내의 보증료율을 적용 하는 등 보증 지원도 이뤄진다. 계란 및 닭· 오리의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1000억원 규모의 AI 특별자금이 공급된다. 피해업 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되고(금리 2.0%, 2년 거치 3년 상환), 대출과정에서 신용보증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AI 특례보 증을 통해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피해현황 및 애로 사항의 체계적인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AI 피해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 비상대응반은 기업의 피해현황 실태조사 와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받아 현장에 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부처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범정부 차원 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 인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계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 혔다.

선태규  alnews@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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