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벼 소식재배(드문모심기)를 할 때 알맞은 모의 밀도와 한 번에 심기에 적당한 모의 개수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소식재배(드문모심기) 보급과 관련해 이앙시 적정 모의 밀도에 대한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벼 드문모심기를 할 때 알맞은 모의 밀도는 3.3㎡당 50~60주, 한 번에 심는 모의 수는 3~5개일 때 가장 안정적으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 완주군 시험재배지에서 드문모심기 적정 재배연구를 수행한 결과, 3.3㎡당 50~60주를 심었을 때 10a당 503㎏이 생산돼 관행재배 514㎏보다 약 2% 감소하는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3.3㎡당 37주를 심었을 때 생산량은 평균적으로 5% 정도 감소했으며, 재배연도와 품종에 따라 최대 14%까지 감소해 37주를 심는 것은 조건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우려가 있어 피해야한다고 전했다.

한 번에 심는 모의 개수를 관행 10~15개에서 3~5개로 줄여도 생산량이 줄지 않았지만, 재배지 상태에 맞게 조절해 빈 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문모심기는 모기르기 상자 당 뿌리는 볍씨 양을 관행보다 약 1.4배인 280~300g으로 늘리고, 모내기 시에는 관행보다 드물게 심어 모기르기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재배기술로 알려져 있다.

장재기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재배생리과장은 “드문모심기의 적정 재배기술에 맞춰 재배한다면 생산비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세부적인 기술을 확립해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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