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0일 농업현장의 노동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이앙·직파 신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드론을 이용해 벼를 직파하고 있는 모습.

충남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0일 농업현장의 노동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이앙·직파 신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는 ‘벼 신품종 개발·보급 설명’, ‘자율주행 이앙 및 드론직파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자율주행 이앙은 작업자 조작없이 이앙기가 지형과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하며 모내기를 하는 신기술로, 기존 이앙기가 2인 1조를 이뤄야 하는 반면에 자율주행 이앙기는 작업자 1명이 이앙과 모판운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도원은 자율주행 이앙기술을 활용해 노동력을 줄이고, 농가소득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드론직파는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방식으로 경운부터 수확·관리까지 논 10a 당 농작업 시간이 기계이앙의 경우 10.44시간이 드는 반면, 드론직파는 5.22시간으로 절반에 불과하다.

10a 당 생산비는 드론직파가 2만1975원으로 기계이앙 14만1000원에 비해 11만9025원이 저렴하다.

충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드론 직파는 기계이앙에 비해 생산비를 1㏊당 최대 12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작업시간도 8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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