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중포집기

농촌진흥청은 기반시설이 부족한 아시아지역의 병해충 예찰을 지원하고 비래해충의 국내유입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식 스마트 공중포집기’를 베트남과 태국현지에 시범 설치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식 스마트 공중포집기는 고정식 포집기의 1/4 크기에 조립식이라 이동과 설치가 쉬워 기반시설이 취약한 국내와 해외에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소비전력을 절반 줄였고 해충 포집을 위한 흡입력은 높였으며, 2배 이상 화질개선과 자동인식을 위한 영상분석 시스템기술을 확보한 반면, 도입과 운영관리 비용은 50% 줄었다.

지난 2017년 베트남과 2018년 태국에 공중포집기가 설치돼 시범운영한 결과, 포집영상의 원격 육안식별을 통해 벼멸구와 흰등멸구의 비래 현황과 시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멸구류 비래 실시간 감지시스템과도 연계해 병해충 이동경로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가 간 공동대처로 실질적인 방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현란 농진청 작물보호과장은 “이러한 성과를 다른 아시아 국가와도 공유해 외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의 실시간 이동경로를 감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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