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주)아사바태화 오상현 대표

“4구 노즐로 방제 시 장점 극대화해”

“다양한 온라인통신망을 이용해 소비자와 업체 간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시끌벅적했던 공장들이 한산해진 이때 (주)아사바태화(대표 오상현)는 한창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타 농기계회사의 평균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SNS를 활용한 고객소통과 공장 내 재고관리에 열을 내고 있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농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비교적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아사바태화는 SNS, 유튜브 등 다양한 비대면 경로를 활용해 소비자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의 활기를 불어넣고, 나아가 제품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에 위치한 아사바태화는 일본의 (주)ASABA社의 제품을 수입해 우리나라에 맞게 제품을 재설계해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원근조절이 가능한 노즐로 세계적 표준기술을 채택해 호환성을 높인 고사양 제품이 농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약액에 대해 분무량·안개·입자·분사·각도 등이 최적이 되는 노즐을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

오 대표는 “아사바만의 안개분무기술은 농업 이외에도 어업과 임업 등 1차산업에서 착실하게 신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과의 다양한 공동연구를 실시해 매우 미세한 진동을 발생시키는 나노버블 생성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안개분무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주)아사바태화 주력제품 SS노즐

아사바태화의 주력제품은 SS기 전용노즐 4구로 타 노즐에 비해 높은 도달거리를 실현한다. 일본 아사바社의 특수세라믹 노즐을 채용한 SS기 전용노즐 2구를 우리나라 농업실정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의 노즐은 분무 시 공중으로 흩어져 방제효과가 줄었지만 아사바태화의 노즐은 중간에 증발하지 않고 촘촘하게 도달하는 장점을 가졌다.

“아사바의 노즐은 재구매율이 높다. 방제 시 타 노즐대비 높은 도달거리를 실현하고 방제액이 흩어짐 없이 나가 사용해본 농가들이 계속해서 우리 제품을 찾는다”며, “유튜브를 통해 자세한 설명과 기존 노즐의 차이점을 비교해 올려 소비자들이 아사바태화의 제품을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오 대표는 말했다.

현재 아사바태화는 SS기 전용노즐 외에도 다양한 노즐과 완제품인 엔진·배터리분무기, 예초기, 살포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밭작물과 수도작, 과수 등 다양한 작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대포형 멀티노즐은 상단 1구와 하단 5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용돌이 분무로 최대 23m 거리까지 방제가 가능하며, 사양별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세라믹 가공분판을 채택했다. 또한 견고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강한 내구성과 초경량을 실현했고, 상하좌우 조절분구로 사각지대 없는 완벽 초미립 살포가 가능하다.

(주)아사바태화 주력제품 대포형노즐

끝으로 오 대표는 “현재 농업분야에서는 농작물의 해충이나 잡초제거에 다양한 노즐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노즐과 약액이 일치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아사바태화에서는 이러한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진 약액에 대해 우리 농업환경에 맞는 분무량과 안개 및 입자, 분사, 각도 등이 최적화 될 수 있는 노즐의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해 농민들과 소통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아사바태화 공장전경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