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농기계] 몽골 농축산업 정보

120만㏊의 목축업, 중·러와 인접한 신흥시장

농기계 수입규모 1000만~2000만弗···매년 8월 박람회 개최

◇ 농축산업 특성

△ 농축산업 개요: 몽골의 농축산업 비중은 GDP의 12% 수준으로 5축(말·소·낙타·양·염소)을 중심으로 한 목축업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몽골의 농축산업은 기후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최근 5년간 평균 6%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경기침체로 몽골경제가 -5.3% 줄어들었지만 농축산업은 6.2%의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몽골의 주요 농축산물은 곡물·채소류, 육고기·우유·털가죽으로 구분된다. 농산물로는 밀 96%, 감자 99%, 채소 54%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축산물인 육고기·우유는 100% 자급하고 있다.

△ 농축산업 정책 및 규제: 몽골은 2015년 ‘식품·농목축업 정책’을 마련하고 생산량 증대를 통한 식량안보 및 농축산업 인력양성·환경개선·경영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향후 5년간 평균성장률을 15~20% 수준으로 유지하고, 농축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4% 비중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육고기 20만톤, 우유 생산량의 가공비중을 50%로, 채소재배량은 100%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소·밀 경작면적은 점진확대를 통해 100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 주요 농축산업 기업현황: 농기업으로 등록된 법인은 8995개로, 이중 47%만 정상활동 중이며, 식물재배업 1949개(3%), 축산농장 1073개(1.1%), 사냥종사업 7개, 임업종사업 409개, 어업 3개 등이다. 몽골 축산업의 특징은 법인이 아닌 전통유목업 종사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가호 90만8712호 중 24만2024호가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 생산기업으로는 Gatsuurt, Altan Taria, MTS Agro, Mill House, Gazar Shim 등이 있으며, 농축산기계 수입업체로는 MSM Group, Ensada Tractron, Agro Mach Tech, Agro Import, Agro Trade 등이 있다.

몽골은 농축산기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매년 8월 개최되는 ‘Agro EXPO’를 통해 현지기업과 접촉할 수 있다. 사진은 2019년 박람회 모습.

◇ 농축산업 수급현황

△ 생산동향: 목축업이 국민의 전통적인 생업으로, 대표적인 5축의 사육두수는 말(409만두), 소(473만두), 낙타(47만두), 양(3004만두), 염소(2772만두)로 확인된다. 몽골은 2모작 운동실시를 통해 농작물 재배량을 높여오고 있다. 2020년 기준 밀·보리(43만톤), 감자(24만톤), 채소(12만톤), 가축사료(18만톤), 유채바이오(2.2만톤) 등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입동향: 농업관련 주요 수출품으로는 육고기·가죽·양털 등을 수출하고, 각종 농기계 및 장비류를 수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몽골의 축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축산물 수출량은 36% 감소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몽골의 주요 농산물 수입액은 1.8억달러로, 설탕·쌀·과일·닭고기·식용유 등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농산물 외에 주요 수입품은 농기계다. 연간 1000만~2000만달러를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수확기·탈곡기(439만달러), 트랙터(380만달러), 제분기계(98만달러), 기타(38만달러) 등이다.

◇ 몽골 진출전략

△ SWOT 분석: 몽골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노동력과 함께 한국어 구사능력이 풍부하고, 중국산 대비 한국제품 인지도가 높은 국가라는 점이며,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러시아와 인접해 수출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또한 농경지 120만㏊를 보유하고 있고, 정부의 농업개발정책 의지가 강하며, 경제구조상 한국과 상호보완적 관계로 기업차원의 협력의지가 강하다.

다만 산업기반이 약한 인구 300만의 협소한 내수시장에 농기계 부족 및 노후화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열악한 물류 인프라와 보관시설 부족으로 초기 투자비가 높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 유망분야: 몽골은 정부의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보조금 정책 등으로 채소·밀·조사료 등의 재배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농기계·하우스·비료·종자 등의 수요와 축산장비가 확대되고 있는 신흥시장이다.

몽골 시장조사 및 주요 농기업들과 협력관계 마련을 위해서는 매년 8월 중순에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최대규모 농업박람회인 ‘Agro EXPO’를 참관해 보는 것이 좋다. 올해는 8월13일~15일(3일간) 개최되며, 참가기업은 80여개사, 방문객은 5000명 내외이다. 주요 전시품목은 농기계·저장장비·사료·비료 등이다(www.agroexpo.mn). <출처: KOTRA>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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