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주)하다 하종우 대표

“마늘작업 일관화 넘어 자동화로봇 개발추진”

“마늘작업 일관화를 발판삼아 농업자동화 로봇생산·보급을 이뤄내겠습니다”

다양한 마늘작업기를 생산하는 농기계 전문업체 (주)하다의 하종우 대표는 최근 농업 자동화로봇 개발을 목표로 현장에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 대표는 “현재 농업용 로봇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매일같이 사무실에 있는 시간보다 현장에 있는 시간이 더 길다”며, “지금까지 마늘작업 일관화를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한 농업 자동화로봇 개발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창 바쁜 마늘과 양파 영농시기에 맞물려 하 대표는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겉으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열정적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었다.

하다의 주력제품인 마늘쪽분리 일관선별기는 통마늘 이송, 쪽분리, 육안선별, 쪽마늘 이송, 선별 및 수집 등의 순서로 총 5개의 작업기를 조합해 5단계를 거쳐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다. 각 단계별로 다양한 별도 작업기를 조합해 작업할 수도 있어 작업 시 필요에 의한 선택작업이 가능하다. 망을 간단하게 교체해 다목적 선별작업이 가능하며, 작업속도를 무단변속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일관선별기뿐만 아니라 퇴비살포기와 농산물선별기, 마늘파종기, 줄기절단기땅속작물수확기 등 마늘농업에 필요한 다양한 밭작물 작업기를 생산해 전과정 기계화를 이뤄내고 있다.

하 대표는 “과거에는 마늘농가들이 파종부터 줄기절단, 세척, 선별까지 각각 다른 업체의 작업기를 구매 사용해서 작업속도나 작업진행에 있어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 현재는 하다의 전과정 기계화로 인해 제품을 사용해본 마늘재배 농가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전과정 기계화로 A/S나 사후관리에 있어서 한 번에 관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마늘파종기는 7조부터 11조까지 파종할 수 있으며, 8시간 기준으로 약 3000평 파종이 가능해 시간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주간거리와 파종 깊이의 조정이 가능해 지면에서 0~7㎝까지 파종을 할 수 있고,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해 지역에 관계없이 파종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가진다.

“마늘파종기의 경우 트랙터 PTO 동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배종장치나 파종컵 등이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부식이 없어 고장없이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구조 역시 간단하고 부품교체와 유지보수가 용이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제품”이라고 하 대표는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마늘 전과정 일관화를 선도하고 있는 하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해외에서의 제품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 대표는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밭작물 작업기와 농업용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고, 그들의 충분한 의견을 바탕으로 영농기계를 제작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향후 하다는 마늘과 양파 일관화 농기계 생산을 넘어서 농업용 로봇개발을 통해 첨단화되고 효율성 있는 영농기계화를 선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하다 공장전경

신두산 기자  sds3766@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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