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분야에도 탄소감축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무경운 농기계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탄소감축용 농기계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주)희망농업기계에서 개발한 부분경운 이앙기의 시연모습.

농기계분야에도 탄소감축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온실작물연구소, 한국무경운연구회, (주)그린랩스는 지난 15일 미래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기 위해 ‘미래농업탄소감축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미래농업 탄소감축 협의체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탄소 전문가들과 농촌의 탄소감축 및 상쇄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과 적용가능한 농업기계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농가에 적용·확산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탄소농법은 탄소를 토양에 가두는 농법으로, 미국의 대표 농업 유니콘기업인 인디고(IndigoAg.)와 FBN(Farmers Business Network)에서 일찍이 농민들 대상으로 탄소농업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미래농업탄소감축협의체는 국내 농가에 적합한 탄소농법을 연구개발하고 연내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탄소감축 농법으로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2013년부터 추진한 ‘벼 부분경운 기계이앙’ 연구를 통해 (주)희망농업기계와 부분경운 이앙기를 개발연구한 사례가 있으며, 2019년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주)희망농업기계가 공동으로 무경운 유기재배와 벼 부분경운 동시이앙 연구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무경운 농법은 경운을 하지 않고 직접 작물을 파종·정식해 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으로 작물잔재를 남겨 작물의 활착을 돕고, 토양침식 경감, 토양압밀 감소, 인건비와 연료비 절감 등의 장점이 많아 미래 탄소감축을 위한 농기계 개발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어서 향후 탄소감축용 농기계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진  jsj1234@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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